02.아키텍처 개요
2.1 네 개의 영역
"표현","응용","도메인","인프라스트럭처"는 아키텍처를 설계할 때 출현하는 전형적인 네 가지 영역이다.
네 영역 중 표현영역(or ui영역)은 사용자의 요청을 받아 응용 영역에 전달하고, 응용역역의 처리 결과를 다시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많이 사용하는 스프링 MVC프레임워크가 표현 영역을 위한 기술에 해당한다.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표현 영역의 사용자는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일 수 있고 REST API를 호출하는 외부 시스템일 수 있다.
표현 영역은 HTTP 요청을 응용 영역이 필요로 하는 형식으로 변환해서 응용 영역에 전달하고 응용 영역의 응답을 HTTP응답으로 변환하여 전송한다. 예를 들어 표현 영역은 웹 브라우저가 HTTP 요청 파라미터로 전송한 데이터를 응용 서비스가 요구하는 형식의 객체 타입으로 변환해서 전달하고 , 응용 서비스가 리턴한 결과를 JSON형식으로 변환해서 HTTP응답으로 웹 브라우저에 전송한다.
응용 영역은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제공해야할 기능을 구현한다. '주문 등록','주문 취소','상품 상세 조회'와 같은 기능 구현을 예로 들 수 있다.
응용 영역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도메인 영역의 도메인 모델을 사용한다.
주문 취소 기능을 제공하는 응용 서비스를 예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주문 도메인 모델을 사용해서 기능을 구현한다.
public class CancleOrderService{ @Transactional public void cancleOrder(String orderId){ Order order = findOrderById(orderId); if(order == null) throw new OrderNotFoundException(orderId); order.cancle(); } } |
응용 서비스는 로직을 직접 수행하기 보다는 도메인 모델에 로직 수행을 위임한다. 위 코드도 주문 취소 로직을 직접 구현하지 않고 order객체에 취소 처리를 위임하고 있다.
도메인 영역은 도메인 모델을 구현한다. 1장에서 봤던 Order,OrderLine,ShippingInfo와 같은 도메인 모델이 이 영역에 위치한다.
도메인 모델은 도메인의 핵심 로직을 구현한다. 예를 들어 주문 도메인은 배송지 변경,결제 완료, 주문 총액 계산 과 같은 핵심 로직을 도메인 모델에서 구현한다.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은 구현 기술에 대한 것을 다룬다. 이 영역은 RDBMS 연동을 처리하고,메시징 큐에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수신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몽고DB나 레디스와의 데이터 연동을 처리한다. 이 영역은 STMP를 이용한 메일 발송 기능을 구현하거나 HTTP클라이언트를 이용해서 REST API를 호출하는 것도 처리한다.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은 논리적인 개념을 표현하기 보다는 실제 구현을 다룬다.
2.2 계층 구조 아키텍처
네 영역을 구성할 때 많이 사용하는 아키텍처가 그림 2.4와 같은 계층 구조다. 표현영역과 응용 영역은 도메인 영역을 사용하고 도메인 영역은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을 사용하므로 계층 구조를 적용하기 적당해 보인다.
계층 구조는 특성상 상위 계층에서 하위 계층으로의 의존만 존재하고 하위 계층은 상위 계층에 의존하지 않는다.
계층구조를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상위계층은 바로 아래의 계층에만 의존을 가져야 하지만 구현의 편리함을 위해 계층 구조를 유연하게 적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응용계층은 바로 아래 계층인 도메인 계층에 의존하지만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해 더 아래 게층인 인프라스트럭처계층에 의존하기도 한다.
응용영역과 도메인 영역은 DB나 외부 시스템 연동을 위해 인프라스트럭처의 기능을 사용하므로 이런 계층 구조를 사용하는 것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표현 응용 도메인 계층이 상세한 구현 기술을 다루는 인프라스트럭처 계층에 종속된다.
도메인 가격 계산 규칙을 예로 들어보자. 다음은 할인 금액을 계산하기 위해 Drools라는 룰 엔진을 사용해서 계산로직을 수행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의 코드를 만들어 본 것이다.
인프라스트럭처 영역 코드 public class DroolsRuleEngine{ private KieContainer kContainer; public DroolsRuleEngine(){ KieServices ks = KieServices.Factory.get(); KContainer = ks.getKieClasspathContainer(); } public void evalute(String sessionName, List<?> facts){ KieSession kSession = kContainer.newKieSession(sessionName); try{ facts.forEach(x->kSession.insert(x)); kSession.fireAllRules(); } finally { kSession.dispose(); } } } |
응용영역 public class CalculateDiscountService{ private DroolsRuleEngine ruleEngine; public CalculateDiscountService(){ ruleEngine = new DroolsRuleEngine(); } public Monehy calculateDiscount(List<OrderLine> orderLines, String customerId){ Customer customer = findCustomer(customerId); MutableMoney money = new MutableMoney(0); List<?> facts = Arrays.asList(customer,money); facts.addAll(orderLines); ruleEngine.evalute("discountCalculation",facts); return money.toImmutableMoney(); ... } } |
CalculateDiscountService가 동작은 하겠지만 이 코드는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1. CalculateDiscountService만 테스트하기 어렵다.
2. 구현방식을 변경하기 어렵다.
다음 그림을 보자.
코드만 보면 Drools가 제공하는 타입을 직접 사용하지 않으므로 의존하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discountCalculation문자열은 Drools의 세션 이름을 의미한다. 따라서 Drools의 세션 이름을 변경하려면 CalculateDiscountService의 코드도 함께 변경해야 한다.
MutableMoney는 룰 적용 결과값을 보관하기 위해 추가한 타입인데 다른 방식을 사용했다면 필요 없는 타입이다.
CalculateDiscountService는 Drools에 의존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완전 의존 중이다.
이러면 확장과 테스트의 어려움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DIP를 써야한다.
2.3 DIP
가격 할인 계산을 하려면 아래 그림의 왼쪽과 같이 고객 정보를 구해야 하고, 구한 고객 정보와 주문 정보를 이용해서 룰을 실행해야 한다.
CalculateDiscountService는 고수준 모듈이다. 고수준 모듉은 의미 있는 단일 기능을 제공하는 모듈로 CalculateDiscountService는 '가격 할인 계산'이라는 기능을 구현한다.
고수준 모듈의 기능을 구현하려면 여러 하위 기능이 필요하다. 가격 할인 계산 기능을 구현하려면 고객 정보를 구해야하고 룰을 실행해야하는데 이 두 기능이 하위 기능이다.
JPA에서 고객 정보를 알아오고 Drools에서 룰을 실행하는 모듈이 저수준 모듈이 된다.
고수준 모듈이 제대로 동작하려면 저수준 모듈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고수준 모듈이 저수준 모듈을 사용하려면 앞서 계층 구조 아키텍처에서 언급했던 두 가지 문제,즉 구현 변경과 테스트가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DIP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수준 모듈이 고수준 모듈에 의존하도록 바꾼다.
어떻게?비밀은 추상화한 인터페이스에 있다.
CalculateDiscountService 입장에서는 룰 적용을 Drools로 했는지 자바로 직접했는지 중요하지 않다.
단지 '고객 정보와 구매 정보에 룰을 적용해서 할인 금액을 구한다'라는 것만 중요할 뿐이다. 이를 추상화한 인터페이스는 다음과 같다.
public interface RuleDiscounter{ Money applyRules(Customer customer, List<OrderLine> orderLines); } |
이제 CalculateDiscountService가 RuleDiscounter를 이용하도록 바꿔보자.
public class CalculateDiscountService{ private RuleDiscounter ruleDiscounter; public CalculateDiscountService(RuleDiscounter ruleDiscounter){ this.ruleDiscounter = ruleDiscounter; } public Money calculateDiscount(List<OrderLine> orderLines, String customerId){ Customer customer = findCustomer(customerId); return ruleDiscounter.applyRules(customer, orderLines); } ... } |
CalculateDiscountService에는 Drools에 의존하는 코드가 없다. 단지 RuleDiscounter가 룰을 적용한다는 사실만 알 뿐이다. 실제 RuleDiscounter의 구현 객체는 생성자를 통해서 전달받는다.
룰 적용을 구현한 클래스는 RuleDiscounter 인터페이스를 상속받아 구현한다.
public class DroolsRuleDiscounter implements RuleDiscounter{ private KieContainer kContainer; public DroolsRuleEngine(){ kieServices ks = KieServices.Factory.get(); kContainer = ks.getKieClasspathContainer(); } @Override public Money applyRules(Customer customer, List<OrderLine> orderLines){ KieSession kSession = kContainer.newKieSession("discountSession"); try{ ... kSession.fireAllRules(); } finally { kSession.dispose(); } return money.toImmutableMoney(); } } |
아래 그림은 RuleDiscounter가 출현하면서 바뀐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2.8을 보면 CalculateDiscountService는 더 이상 구현 기술인 Drools에 의존하지 않는다.RuleDiscounter라는 인터페이스에 의존한다.
DIP를 적용하면 저수준 모듈인 Drools가 고수준 모듈에 의존하게 된다.
원래 고수준 모듈이 저수준 모듈에 의존해야하는데 반대로 저수준 모듈이 고수준 모듈에 의존하게 된다해서 이를 DIP의존 역전 원칙이라고 부른다.
DIP를 적용하면 앞의 다른 영역이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 의존할 때 발생했던 두 가지 문제인 구현 교체가 어렵다는 것과 테스트가 어렵다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먼저 구현 기술 교체 문제를 보자. 고수준 모듈은 더 이상 저수준 모듈에 의존하지 않고 구현을 추상화한 인터페이스에 의존한다. 실제 사용할 저수준 구현 객체는 다음 코드처럼 의존 주입을 이용해서 전달받을 수 있다.
//사용할 저수준 객체 생성 RuleDiscounter ruleDiscounter = new DroolsRuleDiscounter(); //생성자 방식으로 주입 CalculateDiscountService disService = new CalculateDisCountService(Service(ruleDiscounter)); |
구현 기술을 변경하더라도 CalculateDiscountService를 수정할 필요가 없다. 다음처럼 사용할 저수준 구현 객체를 생성하는 코드만 변경하면 된다.
RuleDiscounter ruleDiscounter = new SimpleruleDiscounter(); CalculateDiscountService disService = new CalculateDiscountService(Service(ruleDiscounter)); |
스프링과 같은 의존 주입을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설정 코드를 수정해서 쉽게 구현체를 변경할 수 있다.
테스트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CalculateDiscountService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Customer를 찾는 기능도 구현해야 한다.
이를 위한 고수준 인터페이스를 CustomerRepository라고 하자.
CalculateDiscountService는 다음과 같이 두 인터페이스인 CustomerRepository와 RuleDiscounter를 사용해서 구현한다.
public class CalculateDiscountService{ private CustomerRepository customerRepository; private RuleDiscounter ruleDiscounter; public CalculateDiscountService( CustomerRepository customerRepository, RuleDiscounter ruleDiscounter ){ this.customerRepository = customerRepository; this.ruleDiscounter = ruleDiscounter; } public Money calculateDiscount(List<OrderLine> orderLines, String customerId){ Customer customer = findCustomer(customerId); return ruleDiscounter.applyRules(customer, orderLines); } private Customer findCustomer(String customerId){ Customer customer = customerRepository.findById(customerId); if(customer == null) throw new NoCustomerException(); return customer; } ... } |
CalculateDiscountService를 테스트 하려면 CustomerRepository와 RuleDiscounter를 구현한 객체가 필요하다.
이제 이들은 인터페이스이므로 대역 객체를 만들어 테스트 가능하다.
public class CalculateDiscountServiceTest{ @Test public void noCustomer _thenExceptionShouldBeThrown(){ //테스트 목적 대역객체 CustomerRepository stupRepo = mock(CustomerRepository.class); when(stubRepo.findById("noCustId")).thenReturn(null); RuleDiscounter stubRule = (cust, lines) -> null; // 대용 객체를 주입 받아 테스트 진행 CalculateDiscountService calDisSvc = new CalculateDiscountService(stubRepo, stubRule); assertThrows(NoCustomerException.class,()->calDisSvc.calculateDiscount(someLines,"noCustId")); } } |
이 코드에서 stubRepo와 stubRule은 각각 CustomerRepository와 RuleDiscounter의 대역객체다. stupRepo는 Mockito라는 Mock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대역객체를 생성했고 stubRule은 메서드가 한개여서 람다식을 이용해 객체를 생성했다. 두 대역 객체는 테스트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능만 수행한다.
위의 테스트 코드는 CustomerRepository와 RuleDiscounter가 실제 구현클래스가 아니어도 테스트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이렇게 실제 구현대신 모의 객체와 같은 테스트 목적의 대역을 사용하여 거의 모든 상황을 테스트 할 수 있다.
이렇게 실제 구현 없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이유는 DIP를 적용해서 고수준 모듈이 저수준 모듈에 의존하지 않도록 했기 때문이다. 고수준 모듈인 CalculateDiscountService는 저수준 모듈에 직접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RDBMS를 이용한 CustomerRepository 구현 클래스와 Drools를 이용한 RuleDiscounter 구현 클래스가 없어도 테스트 대역을 이용해 거의 모든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이다.
2.3.1 DIP 주의사항
DIP를 잘못 생각하면 단순히 인터페이스와 구현 클래스를 분리하는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DIP의 핵심은 고수준 모듈이 저수준 모듈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데 DIP를 적용한 결과 구조만 보고 그림2.10과 같이 저수준 모듈에서 인터페이스를 추출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잘못된 구조이다. 이 구조에서 도메인 영역은 구현 기술을 다루는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 의존하고 있다. 여전히 고수준 모듈이 아닌 저수준 모듈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RuleEngine 인터페이스는 고수준 모듈인 도메인 관점이 아니라 룰 엔진이라는 저수준 모듈 관점에서 도출한 것이다.
DIP를 적용할 때 하위 기능을 추상화한 인터페이스는 고수준 모듈 관점에서 도출한다.
CalculateDiscountService입장에서 봤을 때 할인 금액을 구하기 위해 RuleEngine을 사용한 것이다.직접 연산하는거?중요하지 않다.
단지 규칙에 따라 할인 금액을 계산한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즉 '할인 금액 계산' 을 추상화한 인터페이스는 저수준 모듈이 아닌 고수준 모듈에 위치한다.
2.3.2 DIP와 아키텍처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은 구현 기술을 다루는 저수준 모듈이고 응용 영역과 도메인 영역은 고수준 모듈이다. 인프라스트럭처 계층이 가장 하단에 위치하는 계층형 구조와 달리 아키텍처에 DIP를 적용한다면 그림2.12와 같이 인프라 스트럭처 영역이 응용영역과 도메인 영역에 의존(상속)하는 구조가 된다.
인프라스트럭처에 위치한 클래스가 도메인이나 응용영역에 정의한 인터페이스를 상속받아 구현하는 구조가 되므로 도메인과 응용영역에 대한 영향을 주지 않거나 최소화 하면서 구현 기술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음 그림을 보자.
2.13에서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의 EmailNotifier 클래스는 응용 영역의 Notifier 인터페이스를 상속받고 있다. 주문 시 통지 방식에 SMS를 추가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이 들어왔을 때 응용영역의 OrderService는 변경할 필요가 없다.
그저 두 통지 방식을 함꼐 제공하는 Notifier 구현 클래스를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 추가하면 된다. 비슷한 예로 Mybatis를 JPA로 바꿔줄 수 있다.
2.4 도메인 영역의 주요 구성요소
앞에서 네 영역에 대해 설명하면서 도메인 영역은 도메인의 핵심 모델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도메인 영역의 모델은 도메인의 주요 개념을 표현하며 핵심 로직을 구현한다. 1장에서 살펴본 entity와 밸류 타입은 도메인 영역의 주요 구성요소다. 이 두 요소와 함께 도메인 영역을 구성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요소 | 설명 |
엔티티 Entity |
고유의 식별자를 갖는 객체로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을 갖는다. 주문(Order),회원(Member),상품(Product)와 같이 도메인의 고유한 개념을 표현한다. 도메인 모델의 데이터를 포함하며 해당 데이터와 관련된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
밸류 Value |
고유의 식별자를 갖지 않는 객체로 주로 개념적으로 하나의 값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배송지 주소를 표현하기 위한 주소(Address)나 구매 금액을 위한 금액(Money)와 같은 타입이 value타입이다. 엔티티 속성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다른 밸류타입의 속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애그리거트 Aggregate |
애그리거트는 연관된 엔티티와 밸류 객체를 개념적으로 하나로 묶은 것이다. 예를 들어 주문과 관련된 Order 엔티티, OrderLine 밸류, Orderer 밸류 객체를 '주문' 애그리거트로 묶을 수 있다. |
리포지토리 Repository |
도메인 모델의 영속성을 처리한다. 예를 들어 DBMS 테이블에서 엔티티 객체를 로딩하거나 지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
도메인 서비스 Domain Service |
특정 엔티티에 속하지 않은 도메인 로직을 제공한다. '할인 금액 계산'은 상품,쿠폰,회원 등급.구매 금액 등 다양한 조건을 이용해서 구현하게 되는데, 이렇게 도메인 로직이 여러 엔티티와 밸류를 필요로 한다면 도메인 서비스에서 로직을 구현한다. |
2.4.1 엔티티와 밸류
실제 도메인 모델의 엔티티와 DB관계형 모델의 엔티티는 같은 것이 아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도메인 모델의 엔티티는 데이터와 함꼐 도메인 기능을 함/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주문을 표현하는 주문과 관련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배송지 주소 변경을 위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public class Order{ //주문 도메인의 모델의 데이터 private OrderNo number; private Orderer orderer; private ShippingInfo shippingInfo; //도메인 모델 엔티티는 도메인 기능도 함께 제공 public void changeShippingInfo(ShippingInfo newShippingInfo){ ... } } |
도메인 모델의 엔티티는 단순히 데이터를 담고 있는 데이터 구조라기 보다는 데이터와 함께 기능을 제공하는 객체이다.
도메인 관점에서 기능을 구현하고 기능 구현을 캡슐화해서 데이터가 임의로 변경되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른 차이점은 도메인 모델의 엔티티는 두 개 이상의 데이터가 개념적으로 하나인 경우 밸류 타입을 이이ㅛㅇ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 코드에서 주문자를 표현하는 Orderer는 밸류타입으로 다음과 같이 주문자 이름과 이메일 데이터를 포함할 수 있다.
public class Orderer{ private String name; private String email; } |
RDBMS와 같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밸류 타입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다. Order객체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테이블은 그림 2.15의 왼쪽 그림처럼 Orderer의 개별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오른쪽 그림처럼 별도 테이블로 분리해서 저장해야 한다.
왼쪽 테이블의 경우: 주문자라는 개념이 드러나지 않고 주문자의 개별 데이터만 드러남.
오른쪽 테이별의 경우: 주문자 데이터를 별도 테이블에 저장했지만 이것은 테이블의 엔티티에 가까우며 밸류타입의 의미가 드러나지 않음.
반면 도메인 모델의 Orderer는 주문자라는 개념을 잘 반영하므로 도메인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닌다.
1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밸류는 불변으로 구현할 것을 권장하며,이는 엔티티의 밸류 타입 데이터를 변경할 때는 객체 자체를 완전히 교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배송지 정보를 변경하는 코드는 기존 객체의 값을 변경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새로운 객체를 필드에 할당한다.
public class Order{ private ShippingInfo shippingInfo; ... public void changeShippingInfo(ShippingInfo newShippingInfo){ checkShippingInfoChangeable(); setShippingInfo(newShippingInfo); } private void setShippingInfo(ShippingInfo newShippingInfo){ if(newShippingInfo == null ) throw new IllegalArgumentException(); //밸류 타입의 데이터 변경시 새로운 객체로 교체 this.shippingInfo = newShippingInfo; } } |
2.4.2 애그리거트
도메인이 커질수록 개발할 도메인 모델도 커지면서 많은 엔티티와 밸류가 출현한다. 엔티티와 밸류 개수가 많아질수록 모델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도메인 모델이 복잡해지면 개발자가 전체 구조가 아닌 한 개 엔티티와 밸류에만 집중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 상위 수준에서 모델을 관리하지 않고 개별 요소에만 초첨을 맞추다보면, 큰 수준에서 모델을 이해하지 못해 큰 틀에서 모델을 관리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도메인 모델을 개별 객체뿐 아니라 상위 수준에서 모델을 볼 수 있어야 전체 모델의 관계와 개별 모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때 도메인 모델에서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애그리거트다.
애그리거트란? 관련 객체를 하나로 묶은 군집이다.
애그리거트의 대표적인 예가 주문이다. 주문이라는 도메인 개념은 주문, 배송지 정보, 주문자, 주문 목록, 총 결제 금액 의 하위 모델로 구성된다. 이 하위 개념을 표현한 모델을 하나로 묶어서 주문이라는 상위 개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애그리거트를 사용하면 개별 객체가 아닌 관련 객체를 묶어서 객체 군집 단위로 모델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개별 객체 간의 관계가 아닌 애그리거트 간의 관계로 도메인 모델을 이해하고 구현하게 되며, 이를 통해 큰 틀에서 도메인 모델을 관리할 수 있다.
애그리거트는 군집에 속한 객체를 관리하는 루트 엔티티를 갖는다. 루트 엔티티는 애그리거트에 속해 있는 엔티티와 밸류 객체를 이용해서 애그리거트가 구현해야 할 기능을 제공한다. 애그리거트를 사용하는 코드는 애그리거트가 제공하는 기능을 실행하고 애그리거트 루트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애그리거트 내의 다른 엔티티나 밸류 객체에 접근한다.
그림 2.18은 주문 애그리거트를 보여주고 있다. 애그리거트 루트인 Order는 주문 도메인 로직에 맞게 애그리거트의 상태를 관리한다.
예를 들어 Order의 배송지 정보 변경 기능은 배송지를 변경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에 배송지 정보를 변경한다.
public class Order{ ... public void changeShippingInfo(ShippingInfo newInfo){ checkShippingInfoChangeable(); // 배송지 변경 가능 여부 확인 this.shippingInfo = newInfo; } private void checkShippingInfoChangeable(){ ...배송지 정보를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도메인 규칙 구현 } } |
checkShippingInfoChangeable() 메서드는 도메인 규칙에 따라 배송지를 변경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이미 배송이 시작된 경우 익셉션을 발생하는 식으로 도메인 규칙을 구현할 것이다.
주문 애그리거트는 Order를 통하지 않고 ShippingInfo를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다.
=> 즉 배송지를 변경하려면 루트 엔티티인 Order를 사용해야 하므로 배송지 정보를 변경할 때에는 Order가 구현한 도메인 로직을 항상 따르게 된다.
그래서 애그리거트를 구현할 때는 고려할 것이 많다. 애그리거트를 어떻게 구성했느냐에 따라 구현이 복잡해지기도 하고, 트랜잭션 범위가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선택한 구현기술에 따라 애그리거트 구현에 제약이 생기기도 한다.
2.4.3 리포지터리
도메인 객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려면 RDBMS, NoSQL, 로컬 파일과 같은 물리적인 저장소에 도메인 객체를 보관해야 한다. 이를 위한 도메인 모델이 리포지토리이다. 엔티티나 밸류가 요구사항에서 도출되는 도메인 모델이라면 리포지터리는 구현을 위한 도메인 모델이다.
리포지터리는 애그리거트 단위로 도메인 객체를 저장하고 조회하는 기능을 정의한다.예를 들어 주문 애그리거트를 위한 리포지터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public interface OrderRepository{ Order findByNumber(OrderNumber number); void save(Order order); void delete(Order order); } |
OrderRepository의 메서드를 보면 대상을 찾고 저장하는 단위가 애그리거트 루트인 Order인 것을 알 수 있다. Order는 애그리거트에 속한 모든 객체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애그리거트 단위로 저장하고 조회한다.
도메인 모델을 사용해야 하는 코드는 리포지터리를 통해서 도메인 객체를 구한 뒤에 도메인 객체의 기능을 실행한다.
예를 들어 주문 취소 기능을 제공하는 응용 서비스는 다음 코드처럼 OrderRepository를 이용해서 Order객체를 구하고 해당 기능을 실행한다.
public class CancleOrderService{ private OrderRepository orderRepository; public void cancle(OrderNumber number){ Order order = orderRepository.findByNumber(number); if(order == null) throw new NoOrderException(number); order.cancle(); } } |
도메인 모델 관점에서 OrderRepository는 도메인 객체를 영속화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추상화 한 것으로 고수준 모듈에 속한다.
기반 기술을 이용해서 OrderRepository를 구현한 클래스는 저수준 모듈로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 속한다.
즉 전체 모듈 구조는 그림 2.19와 같다.
2.19 리포지터리 인터페이스는 도메인 모델 영역에 속하며, 실제 구현 클래스는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 속한다.
응용 서비스는 의존 주입과 같은 방식을 사용해서 실제 리포지터리 구현 객체에 접근한다.
응용 서비스와 리포지터리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응용 서비스는 필요한 도메인 객체를 구하거나 저장할 때 리포지터리를 사용한다. - 응용 서비스는 트랜잭션을 관리하는데 트랜잭션 처리는 리포지터리 구현 기술의 영향을 받는다. |
그리고 리포지터리를 사용하는 주체가 응용 서비스이기 때문에 리포지터리는 응용 서비스가 필요로 하는 메서드를 제공한다. 다음 두 메서드가 기본이 된다.
- 애그리거트를 저장하는 메서드 - 애그리거트 루트 식별자로 애그리거트를 조회하는 메서드 |
이 두 메서드는 다음 형태를 갖는다.
public interface SomeRepository{ void save(Some some); Some findById(SomdId id); } |
2.5 요청 처리 흐름
표현영역: 사용자가 전송한 데이터 형식이 올바른지 검사하고 문제가 없다면 데이터를 이용해서 응용서비스에 기능 실행을 위임
=> 이 때 표현 영역은 사용자가 전송한 데이터를 응용서비스가 요구하는 형식으로 변환해서 전달
응용 서비스는 도메인 모델을 이용해서 기능을 구현한다.
기능 구현에 필요한 도메인 객체를 리포지터리에서 가져와 실행하거나 신규 도메인 객체를 생성해서 리포지터리에 저장한다.
두 개 이상의 도메인 객체를 사용해서 구현하기도 한다.
예매 하기나 예매 취소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응용 서비스는 도메인의 상태를 변경하므로 변경 상태가 물리 저장소에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트랜잭션을 관리해야한다.
이에 관해서는 6장에서 자세히 보자.
2.6 인프라스트럭처 개요
인프라스트럭처는 표현 영역, 응용 영역,도메인 영역을 지원한다. 도메인 객체의 영속성 처리, 트랜잭션, STMP 클라이언트 , REST 클라이언트 등 다른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프레임워크, 구현 기술,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DIP에서 언급한 것처럼 도메인 영역과 응용 영역에서 인프라스트럭처의 기능을 직접 사용하는 것보다 이 두 영역에서 정의한 인터페이스를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서 구현하는 것이 시스템을 더 유연하고 테스트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무조건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의존을 없앨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스프링을 사용할 경우 응용 서비스는 트랜잭션 처리를 위해 스프링이 제공하는 @Transactional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영속성 처리를 위해 JPA를 사용할 경우 @Entity나 @Table과 같은 JPA 전용 애너테이션을 도메인 모델 클래스에 사용하는 것이 XML 매핑 설정을 이용하는 것보다 편리하다.
구현의 편리함은 DIP가 주는 다른 장점(변경의 유연함, 테스트가 쉬움)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DIP의 장점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응용 영역과 도메인 영역에서 구현 기술에 대한 의존을 가져가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응용영역과 도메인 영역이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갖지 않도록 시도하는 것은 자칫 구현을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 수 있다.
2.7 모듈구성
도메인이 클경우 그림 2.22와 같이 하위 도메인으로 나누고 각 하위 도메인 마다 별도 패키지를 구성한다.
도메인 모듈은 도메인이 속한 애그리거트를 기준으로 다시 패키지를 구성한다. 예를 들어 카탈로그 하위 도메인이 상품 애그리거트와 카테고리 애그리거트로 구성될 경우 그림 2.23과 같이 도메인을 두 개의 하위 패키지로 구성할 수 있다.
모듈 구조를 얼마나 세분화해야 하는지는 정해진 규칙이 없다. 한 패키지에 너무 많은 타입이 몰려서 코드를 찾을 때 불편한 정도만 아니면 된다.
저자는 한 패키지에 가능하면 10~15개 미만으로 타입의 개수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